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해 중국의 고급레스토랑 1인당 평균소비액이 20% 이상 하락했다.
중국요식업협회이 개최한 11일 제4회 중국요식산업발전대회에서 발표된 ‘중국요식업연도보고’에 따르면 3년간 하락세를 보여온 요식업매출이 지난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경보가 12일 전했다. 지난해 요식업 매출액은 전체 2조786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이 중에서 대중 레스토랑 매출은 2조2288억위안으로 전반 수입의 80%를 차지한다.
대중 레스토랑은 매출액은 12% 늘었고, 일인당 평균 소비액 역시 15.2% 증가했으며, 평균이익률도 0.3% 높아졌다. 특히 샤브샤브 점포와 패스트푸드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6.5%와 11%를 기록했다. 반면 고급 레스토랑에서의 매출액은 6% 감소했고, 일인당 평균소비액은 20% 줄었다. 또한 평균영업이익률도 8% 낮아졌다.
지역별로 지난해 요식업 매출액 2000억위안을 넘은 곳으로 광둥(廣東), 산둥(山東), 장쑤(江蘇) 등 3곳이 있었다. 1위는 광둥성으로 지난해 요식업매출 2836억위안을 기록했다. 베이징에서의 요식업 매출은 713억위안으로써 19위를 차지했으며, 유일하게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요식업협회 한밍(韓明) 회장은 "고급레스토랑에서의 고급요리에 대한 수요가 현저히 낮아졌고, 샤브샤브, 패스트푸드, 서양요리 등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의 요식업은 대중화되고 있으며, 중가레스토랑 위주로 구조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밍 회장은 "웰빙식품, 고령층식품, 배달음식, 아파트 단지내 식당, 반제품판매, 온라인배달음식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