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빛으로 밀양의 밤을 밝히다

2015-05-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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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쇼·오딧세이 특별공연 등 관객 환호...명품축제로 도약

-밀양 예술인이 직접 만들고 시민들이 참여

[사진=밀양시 제공]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함께하는 아리랑 미래로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 제57회 밀양아리랑대축제가 지난 7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4일간 영남루 및 밀양강변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밀양아리랑대축제에는 연인원 80만명이 관람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전국규모의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였다는 것이 관람자들의 반응이었다.

특히, 멀티미디어쇼 및 밀양강오딧세이 공연은 예술적인 수준에서도 뛰어나 국제적으로도 평가받을 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반백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의 구국이념을 기리는 '충의정신', 성리학의 태두인 점필제 김종직 선생의 학문을 숭상하는 '지덕정신', 동옥 아랑낭자의 정절을 기리는 '정순정신' 등 밀양의 3대 정신을 기리고 11만 시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경남도 대표향토축제다.

밀양시는 이번 축제를 그동안 보고, 즐기고, 느끼는 전통문화 체험형에서 첨단 문화 콘텐츠인 '밀양국제 멀티미디어 쇼'를 함께 개최해 영남루를 끼고 흐르는 밀양강의 야경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변신으로 밀양만이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명품축제로 만든다는 의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밀양강에 워터스크린 역할을 할 수 있는 대형분수를 설치, 분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에 레이저와 홀로그램 등 특수조명과 3D 영상이 영남루와 밀양강의 야경이 어우러져 펼쳐지는 환상의 신비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8∼9일 밀양강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진 국제멀티미어 쇼와 밀양 예술인이 직접 만들고 출연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아랑설화, 사명대사, 3·13 만세운동, 밀양아리랑 등 밀양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극으로 재현한 밀양강 오딧세이 특별기획 공연은 밀양시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 상가를 활성화시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명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행사기간 동안 태블릿 PC 총90대로 매일 30대씩(일반인 20대, 대학생 10대)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행운을 나눠 주는 특별한 경품 행사도 마련해 인기를 끌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아리랑대축제가 반세기를 지내온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화려하지 못하고 침체돼 있어 이같이 새롭게 변화를 시도했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한 밀양의 아리랑 대축제를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한 축제의 도시로 만들어 즐거움과 휴식을 찾는 시민 및 관광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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