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 물값 줄이기 위한 공동연구 착수

2015-05-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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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물값 줄이기 위한 5개년 물수요관리사업종합계획 수립 추진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시민들의 물 값을 줄여 나가기 위해 물 수요관리종합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물 수요관리종합계획은 수도법에 따라 수도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수요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매 5년마다 수립하는 계획이다.

시는 지금까지 물 절약사업이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 계획은 합리적인 물 이용과 수도의 효율성 향상 위주로 물 수요관리 수준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에는 계획 수립을 전문연구기관에 위탁해 왔으나, 이번에는 시와 상수도사업본부, 군·구 등 물 관련 부서와 전문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공동연구형’으로 추진해 용역 비용절감은 물론 현실의 효과적인 반영을 통해 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2011년도에 수립된 물수요관리종합계획에 따라 누수개선 사업, 노후관 교체 등 수도효율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공기관 물 절약 시책추진, 신축건축물 절수설비 설치 의무화 시행 등 물 절약사업을 대대적으로 펼쳐 왔다.

뿐만 아니라 작년 7월부터는 물 다량 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누수수리, 절수설비 설치 등에 드는 비용을 물 절약전문업체가 선투자하고 절감요금으로 회수하는 WASCO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기준년도인 2011년도부터 2014년까지 1일 1인당 물 사용량을 343리터에서 330리터로 무려 13리터를 줄여 시민이 부담하는 물 값을 372억원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세계 선진 도시의 1일 1인당 물 사용량이 도쿄 200~250리터, 뉴욕·런던 등이 100~200리터 수준임을 감안할 때 인천시민의 물 사용량은 이들 도시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꾸준한 개선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물의 효율적 이용이 선진도시의 주요특징 중의 하나로 보고 2020년까지 1인 10% 물 절약, 급수량 10만톤 줄이는 ‘TARGET TEN-TEN’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수립되는 2016~2020 물 수요관리종합계획에서는 군·구의 물절약 목표량을 설정하고, 이를 이행할 물 절약 사업 등 구체적 실천계획 뿐만 아니라 총 급수량의 4.5%, 매년 100억원의 비용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계측손실(불감수량)개선 방향과 물 관리앱, 물 절약 앱 등 첨단 IT기술기반의 물 수요관리시스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물의 이용측면에서 누수방지 사업 등 지속적인 시설투자와 병행해 물의 낭비적 요소를 개선함으로써 물 이용의 효율성, 합리성을 갖추어야 한다”며,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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