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12일부터 스팩 무시한 '스펙태클 오디션’ 특별 채용 접수 시작

2015-05-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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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스펙태클 오디션' 입사지원서. 사진=롯데그룹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그룹이 12일부터 직무능력,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5년도 상반기 '스펙태클 오디션' 채용을 실시한다.

채용 회사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하이마트, 롯데리아 등 14개 계열사로 공채와 인턴 포함 총 10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스펙태클 오디션은 '화려한 볼거리'(Spectacle)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Spec-tackle)라는 중의적 의미로 스펙을 초월해 오직 직무수행에 적합한 능력만 평가해 인재를 선발한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서 서류 접수 때 이름·이메일·주소·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기재하게 하고, 해당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만 받아 서류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 역시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를 선정해 오디션이나 미션수행과 같은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선발한다. 예를 들어 롯데호텔의 경우 자체 요리 대회를 열어 호텔 셰프가 지원자의 조리 실무능력을 평가하고, 롯데마트의 경우 마트 PB 상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한다.

한편, 롯데는 능력 중심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부터 신입공채 선발시 학력 제한을 완화했다. 지난 4월부터 실시 중인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는 입사지원서에 사진·SNS 계정 등 기본사항 뿐만 아니라 IT 활용능력, 수상경력, 기타활동(동아리 활동, 어학연수 등)과 같이 직무능력과 무관한 항목들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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