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가수 프린스, 흑인 사망 저항곡 '볼티모어' 발표

2015-05-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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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영상]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팝가수 프린스가 미국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이 도화선이 된 '볼티모어 폭동'을 주제로 한 노래를 발표했다고 NBC방송 등 외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음악 배급 플랫폼인 사운드클라우드에 음원이 공개된 이 노래의 제목은 폭동이 일어난 도시명을 그대로 따 '볼티모어'로 정해졌다.

프린스는 이날 볼티모어에서 그레이를 추모하는 공연 '평화를 향한 물결'(Rally 4 Peace)을 열기 하루 전인 9일 노래를 공개했다.

프린스의 대변인은 "볼티모어의 불안은 물론 많은 흑인의 죽음에 뒤따른 사회·정치적인 문제들을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레이는 지난달 12일 길거리에서 경찰과 눈이 마주친 뒤 도망가다 체포됐다. 체포 현장에서 경찰서로 이동하는 사이 압송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었고 척수 손상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일주일 뒤 숨졌다.

체포 과정에서 2명의 경관이 그레이의 등을 무릎으로 누르며 제압하고서 축 처진 그레이를 경찰차로 끌고 가는 장면을 찍은 일반인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의 공개로 경찰의 과잉행동 논란이 일었고 이후 볼티모어의 폭동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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