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난달 서울시내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5억원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원에 1만원 못미치는 4억999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말 4억9177만원에서 불과 4개울 만에 822만원 오른 것이다.
이처럼 아파트 매매가가 꾸준히 오르는 것은 지난 1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71%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매매전환 수요도 급격히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동구가 2.19%로 가장 컸다. 재건축 이주수요로 인해 일대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어 강서구 1.77%, 서초구 1.76%, 노원구와 성북구가 나란히 1.63%, 서대문구 1.57%, 강남구 1.56% 순이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전셋값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전세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거래량이 늘어 자연스럽게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고 재건축 단지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