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통시장 살리기 역점

2015-05-10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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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와 경영개선을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70~80년대까지만 해도 물류와 유통의 중심지로 지역경제의 중심이자, 이웃간 소통과 화합의 장소였다. 그러나 대형마트의 진입과 유통환경의 변화로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어려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남원시는 관내 3개 전통시장에 대해 각각의 특성을 살리고, 이용객에게 쾌적함을 주는 시민 친화적 전통시장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추진 중에 있다.
 

▲남원 공설시장[사진제공=남원시]


우선 시설현대화사업 분야에 남원시는 지난 2009년부터 많은 예산을 투자해 공설·용남시장의 주차장과 고객 쉼터 조성, 화장실 신축, 노후된 전기 소방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리산권 중심 전통시장인 인월시장은 장옥 보수 및 아케이드 설치를 마쳐 전국 면단위 전통시장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사업비 10억여원을 들여 공설시장 전면 아케이드 조성과 소방시설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아케이드 조성공사는 시장 전면 광장과 노후 입면 환경정비를 병행해 인도와 주차장으로 단절돼 있던 공설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전천후 문화놀이공간을 조성해 공설시장 이용객과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다.

용남시장은 아케이드 조성과 노후 매대 정비사업을, 인월시장은 쾌적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한 진입로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원 인월시장[사진제공=남원시]


남원시는 전통시장 경영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시장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형 전통시장을 육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공설시장은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명소형 전통시장으로, 용남시장은 남원지역의 수산물 및 식자재 공급 중심시장으로, 인월시장은 지리산권 중심시장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실천 하고 있다.

남원시는 또한 대형 유통마트에 못지않은 편리한 결제 체계를 갖추기 위해 전통시장 입점상가에 대해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발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매대 정비와 소포장 판매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온누리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연간 30억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올려 전통시장 상가의 매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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