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근대 사법기관' 한성재판소 설립 120주년 맞아

2015-05-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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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우리나라의 첫 근대 사법기관이자 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모태인 한성재판소가 9일 설립 120주년을 맞았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11일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 대회의실에서 법조계와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성재판소 설립 및 근대사법 120주년 기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성재판소는 고종 32년인 1895년 갑오개혁 법률 1호로 공포된 ‘재판소구성법’에 따라 같은 해 5월 9일 한성부 등천방 혜정교 부근(현 서울 종로구 서린동)에 독립건물로 설치됐다.

한성재판소는 설립 당시 한성부와 경기도 일부에서 벌어지는 내‧외국인 민‧형사 소송을 담당했다.

1898년 한성부재판소를 간판을 바꿔 달았으며, 일제 통감부 시기인 1907년 폐지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바람직한 법관상의 변천사를 조명할 계획이다.

양승태 대법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양창수 전 대법관과 김호 경인교대 교수가 바람직한 법관상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콘퍼런스에는 법조인과 법한전문대학원생은 물론 일반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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