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시험발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직접 시험발사 명령을 하달하자 잠수함이 바다 속 탄도탄 발사 심도까지 신속히 침하했고, 잠시 후 바다 면을 뚫고 솟구친 탄도탄이 창공 높이 날라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선중앙통신은 시험발사 장소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발사 위치나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단, 김정은 위원장이 함경남도 중부 동해안에 위치한 신포원양수산연합기업소를 방문했다는 같은 날 보도 내용을 감안할 때 시험발사는 신포 인근 해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신포 앞바다에는 북한의 마양도 잠수함기지가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신포조선소 인근 해안가에서 잠수함용 탄도미사일 개발 과정으로 추정되는 수직발사관 사출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