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프로골퍼 애런 배들리, 드롭 잘못으로 1벌타 받아

2015-05-09 09:45
  • 글자크기 설정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R 17번홀에서…‘팔 완전히 펴지 않은 상태로 드롭’한 잘못

드롭 잘못으로 1벌타를 받은 애런 배들리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애런 배들리(34·호주)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뜻하지 않은 사유로 1벌타를 받았다.

배들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파72) 17번홀(파3) 티샷이 물에 들어갔다. 드롭존에서 다시 친 세 번째 샷도 물에 들어갔다. 다시 드롭하고 친 샷을 그린에 올려 5온2퍼트로 홀아웃했다.

파3홀에서 7타를 쳤으니 ‘쿼드러플 보기’(4오버파)로 생각했으나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기 직전에 경기위원 스티븐 콕스가 다가와 페널티를 부과했다.

“17번홀에서 두 번째로 드롭할 때 드롭을 잘 못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배들리와 경기위원은 그 장면이 녹화된 테입을 봤다. 배들리가 드롭할 때 팔을 쭉 펴지 않고 좀 구부정한 상태로 드롭한 것이 드러났다.

규칙 20-2a에는 ‘플레이어는 똑바로 서서 볼을 어깨 높이까지 올려서 팔을 완전히 편채로 드롭해야 한다. 위반시 1벌타다.’고 돼있다. 배들리는 어깨 높이에서 드롭한 것은 맞지만, 팔을 완전히 펴지 않았기 때문에 1벌타를 받은 것이다.

배들리는 “팔을 아주 조금 구부렸을 뿐이다. 드롭할 때 팔을 완전히 펴야 한다는 것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그의 17번홀 스코어는 5오버파 8타가 됐다. ‘퀸튜플(quintuple) 보기’다. 스코어 카드를 제출하기 전이었기에 망정이지, 제출한 뒤였으면 실격당할 뻔했다.

배들리는 이날 77타, 합계 11오버파 155타(78·77)를 기록하며 끝에서 둘째 순위로 커트탈락했다.

배들리는 2004년 11월 제주 중문CC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공인 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다.


 

헌터 메이헌이 지난 4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스프링클러 덮개에 의한 방해로 구제받고 드롭하고 있다. 드롭은 이처럼 똑바로 서서 볼을 어깨높이만큼 올린 후 팔을 완전히 편 채로 해야 한다.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