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보건소에서는 올 1월부터 관내에 3개월 거주하는 출산부에게 산후조리비용을 전액 지원하여 타 지역 출산부보다 더 특별한 혜택을 주고 있다.
산후조리비용지원사업은 임신부에게 출산 후 산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사업으로 단태아 기준 2주간 제공되며 비용은 75만원 정도이다.
이 사업은 홍성군 보건소에서 발빠르게 출산가정에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해 말에 ‘홍성군보건사업운영 및 관리조례’에 산모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으로 전문 개정해 올 1월부터 본인이 부담해야하는 비용 전액을 자체예산으로 확보하여 지원해 주고 있다.
또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는 산모에게 동등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산후조리원 이용자에 75만원을 지원해 주고 있어 홍성군에서 아이를 낳으면 보건소 확인 후 산후조리비용 전액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홍성군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은 장모(35세)씨는 만족도 조사에서 서비스를 잘 받고 100%만족한다며, 원래 첫째아이이면서 소득평균 65%를 초과하면 정부지원대상에 제외되는데 홍성군에서는 확대지원으로 소득평균 65%로 제한하지 않고 100%까지 확대하여 전액을 지원해주어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아직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받지 못하는 전국 최초로 시행된 산후조리비용 전액 지원사업으로 홍성군에서는 이사업이 시작된 2015년 지금까지 162명 출생으로 85명 서비스를 받아 이용율이 50%를 초과했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자체재원의 열악한 현실속에서도 임신과 분만, 출산에 과감히 예산을 확보하여 지원해 줘 홍성군에 머지않아 아가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날이 올 것 같다”며 “산후조리비용 지원으로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