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영업익 39% 증가… 소송합의금 손실 반영

2015-05-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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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일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15년 1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조 2006억 원, 영업이익 695억 원으로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8.5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9.01% 증가한 실적이다.

듀폰과의 소송 합의 비용 반영으로 순이익은 -2427억원 적자전환했다.

2015년 1분기는 자동차소재 실적증가, 석유수지 증설, 필름 회복 등 주요 사업의 고른 이익 성장을 바탕으로 원료가 안정, 환율 상승 등의 우호적 대외환경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산업자재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코오롱플라스틱을 비롯한 관련 종속회사들의 실적 증가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6월 완공된 석유수지 3만톤 증설분이 현재 100% 생산 및 판매상황을 유지하고 있고 페놀수지 및 에폭시수지의 가동률도 향상되어 화학부문이 2015년 이익 증가의 주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필름은 저수익 생산공정 정리로 인한 사업 건실화와 품질 향상 및 중국 진출 전자재료 법인의 가동률 향상을 통해 실적 회복의 원년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패션은 지난 3년 동안 성장해 온 디자이너브랜드, 남성캐주얼 및 골프용품의 성장추세가 올해도 이어져 이익개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관측됐다. 또한 중국 아웃도어 매출 증가 및 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의 중국 내 신규 진출을 통해 해외 마케팅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런칭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유통 사업인 ‘커먼그라운드’ 복합 쇼핑몰의 성공적 안착이 패션부문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5월 1일, 아라미드 민사소송 및 형사소송에 대한 종료 결정을 발표했다. 이로써 아라미드 생산에 대한 모든 법적 다툼을 마무리 짓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에 대한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1분기 분기순이익에서의 적자는 소송합의에 따른 회계 반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증가와 영외손실요인 대폭 축소로 세전 및 순이익에서도 큰 회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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