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진한의원, “20대 여성의 생리불순, 결혼전에 미리 치료하고 관리해야”

2015-05-0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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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여대생 이승연씨 (여, 22)는 졸업을 앞두고 취업을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매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도서관을 지키고 있기 어언 2년째이다. 이승연 씨는 작년부터 매 달 하던 생리를 두 달에 한 번씩 하게 되었지만, 그래도 주기가 규칙적이니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1년 동안 증상을 방치해 두고 있던 이승연 씨는 최근 들어 생리를 세달 동안 하지 않자 무언가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고 병원을 찾았고, 결국 그녀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

생리는 여성의 자궁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생리 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곧 자궁 건강의 적신호를 의미한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이 정상적인 생리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리에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리를 하고만 있으면, 그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더라도 또는 주기 자체가 비정상적이더라도 자신이 생리불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더라도 치료를 받지않고 자궁의 건강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제공]

참진한의원 생클여성클리닉 김민지 원장은 “정상적인 생리주기는 평균 28일에서 31일 정도이며 생리기간은 4~7일 정도이다. 생리혈의 색깔은 몸이 건강할 때는 깨끗한 선홍색이나 자궁 내의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혈이 있을 때는 덩어리가 나올 수 있으며, 열이 있을 때는 혈액의 색이 검붉어질 수도 있으니 본인의 생리 주기와 생리 혈 상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생리불순은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도 있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있으니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또한 이런 자궁과 난소의 질환들은 난임, 불임, 유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그러므로 당장 임신이 눈 앞에 닥치지 않은 20대 여성이라 할지라도 생리불순이 있다면 미리미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을 오래 방치할수록 병을 키워 치료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생클여성클리닉 김민지 원장은 '치료받지 않고 방치된 자궁의 건강상태는 한겨울에 꽁꽁 얼어붙은 거친 땅과 마찬가지이다. 이 땅을 다시 농작물이 쑥쑥 자랄 수 있는 밭으로 만들어 주려면 땅을 따뜻하고, 깨끗하고, 비옥하게 만들어주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하다. 한방치료는 자궁을 이렇게 거친 땅의 상태에서 비옥한 밭으로 만들어줌으로써 건강한 여성의 몸을 유지하고 행복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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