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8일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자산 활용방안에 대해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제도 개혁 정책심포지엄'에서 "2020년이 되면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보유 자산이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3분의 1인 1300조원이 된다"며 "국부 증대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자산을 지혜롭게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들이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개선하고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 전략의 일환으로 금융사 자율책임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금융산업 경쟁력 및 실물지원 역량 강화에 대해서는 "기술금융을 발전시키고 자본시장을 활성화해 금융의 실물지원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규제의 큰 틀을 전환하고 금융의 외연을 확대해 금융산업 경쟁 강도도 높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조류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한두 번의 거대한 폭풍이 아니라 잔잔하지만 쉬지 않고 이어지는 밀물과 썰물"이라며 "금융개혁은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금융사와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실천 가능한 과제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