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가 8일부터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영화관 사용제한과 공연장 공사 중단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5개월 간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의 수족관과 영화관의 영업이 오는 12일부터 재개된다.
시는 그동안 롯데 측에서 제출한 수족관·영화관·공연장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보고서를 토대로 면밀한 검토를 거쳤다. 국민안전처와 협의함은 물론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치고 수차례의 현장 점검도 병행했다.
다만 시는 임시사용 중인 전체 건축물의 안전과 주요시설물에 대해 주기적 계측‧점검 결과를 공개하도록 조건을 달았다. 안전에 관한 정보는 앞으로 제2롯데월드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된다.
더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는 제2롯데월드의 안전을 위한 철저한 유지운영 관리계획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는 백서를 발간해 안전관리 대응체계로 활용하고 유사사고가 재발할 경우 사고 경중에 따라 건물의 사용중지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롯데 측에서도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했다. 롯데는 그룹 차원에서 안전관리위원회를 신설 운영하고 있으며 건물 내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증강했다. 또 소방훈련의 빈도를 매일 1회로 강화하고 전 직원을 상대로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약 5개월여의 장기간 사용제한 및 공사 중단에 따른 방문객 및 매출 감소, 입점상인 및 지역 경제의 어려움 등 경제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롯데 측의 조치사항들에 대해서 꼼꼼하고 세밀한 검증에 철저를 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