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3∼2014년 25개 자치구에 노후관 조사비를 지원하면서 노후관이 가장 많은 송파구에 대해서는 조사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고, 송파구 역시 비용상의 이유로 노후관 조사를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송파구에서는 가장 많은 860건의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또 서울시는 상·하수도관의 위치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지하시설물 관리시스템에 317㎞ 구간의 자료를 누락, 싱크홀의 원인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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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강서구 마곡지구 도시 개발을 시행하는 과정에 법률이나 조례에 근거하지 않은 채 건축 허가를 받으려면 자문기구의 자문을 받도록 해 건축 행위 등을 제한했다.
또 서울시와 SH공사는 2010년 5월부터 항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SH공사의 재원 도달 방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지구계획을 변경해 21억4천여만원을 낭비했다.
이밖에 서울시가 강남역 침수 방지 대책을 수립했지만 졸속으로 추진, 현행 계획대로 설계가 이뤄지면 앞으로도 강남역 주변은 물론 사당역 주변 지역까지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또 2년7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1월17일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의 주요 구조 부분이 열에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내화 성능'에 대한 검증을 받지 않아 화재시 붕괴 등 2차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