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관리기관별로 구축·관리되고 있는 지하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지반침하(싱크홀)가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같은 지하 정보들을 통합 및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릴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요자 요구분석, 지자체 설명회 및 관련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마련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계획'에 대한 통합·활용체계 구축 방향, 법제도 정비방향, 시범사업 추진일정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지하정보 통합체계 구축 △지하공간 활용 지원센터 운영 △지하정보 관련 법제도 정비 등 4개 추진과제에 대한 추진방향 등을 제시하고, 산·학·연·관 관계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계획을 확정하고, 구축물량 및 도심지비율 등을 고려하여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통합지도 구축을 계기로 지하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확인은 물론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대응·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