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액션’ 여배우 6인의 액션 고군분투기, 리얼 예능이 온다(종합)

2015-05-0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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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신관에서 열린 KBS 2TV 2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왼쪽부터 정두홍 무술감독, 고세준 PD, 배우 이미도, 이시영, 손태영, 김현주, 조민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액션에 대한 여배우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 ‘레이디 액션’은 예능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안젤리나 졸리, 밀라 요보비치, 우마 서먼 등 화려한 액션이 연상되는 할리우드 여배우들에 비해 대표적인 액션 전문 여배우가 드문 한국의 영화계. 이런 여배우들의 현실을 반영해 KBS2 예능프로그램 ‘레이디 액션’은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자 하는 여배우들의 열정과 고군분투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6일 서울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레이디 액션’ 기자간담회에서는 고세준 PD를 비롯해 정두홍 무술감독, 배우 조민수, 김현주, 손태영, 이시영, 이미도가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경철 CP는 “이 예능프로그램의 정체성이 뭘까 의아해하실 것 같다. 하지만 방송을 보고 나면 그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까 싶다. 기존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를 두려고 노력했고, 인위적인 연출을 배제하고 진심과 감동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소개하며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송되지만 더 많은 시청자들이 감동을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규 편성을 예고했다.

또한 연출은 맡은 고세준 PD는 ‘레이디 액션’에 대해 “진행자 없이 여배우 6인이 만들어나가는 매력과 공감이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방송을 지켜보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배우들이 액션에 대한 갈증과 열정이 모여 프로그램이 만들어진 것 같다”고 기획 의도 및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고세준 PD의 말대로 ‘레이디 액션’엔 전문 MC도 없을뿐더러,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하공 있기 때문에 예능 요소가 선명하지 않다. 이런 우려에 대해 고 PD는 “요즘 예능의 대세는 리얼이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리얼 프로그램의 재미는 먹방 같은 소재에서 올 수도 있겠지만 출연진들의 갈등이나 배려, 서로가 부딪치며 만들어지는 케미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여배우 여섯 명이 시간이 지날수록 친해지며 만들어지는 케미스트리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또 각 여배우들에게 무술 감독이 전담으로 붙는데 그것에서 발휘되는 신선함 등의 재미 또한 기대한다. 예능적인 재미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자신했다.

또한 배우들끼리 만들어낼 케미스트리와 더불어 ‘레이디 액션’은 여배우들의 열정과 고군분투에 담긴 진정성을 엿볼 수 있다.

조민수는 “연기만 하다 보니 예능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레이디 액션’을 선택한 것은 채워지지 않는 갈증 때문이었다. 이렇게라도 풀면 갈증이 해소되지 않을까 싶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고 손태영은 “액션 드라마나 영화를 하지 않는 이상 이런 걸 배울 환경이 없지 않나. 영영 해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 좋은 기회였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정두홍 무술 감독은 여배우들에게 가졌던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기회였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들을 보면 붉은 악마가 떠오른다. 이 프로그램 안에는 열정과 투혼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 제게도 큰 힘을 주었고 직업에 대해 생각하게끔 만들었다. 이들의 한계는 어디인지 궁금하다. 얼마나 잘하겠어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벽을 확실하게 깨준 배우들이다. 이 여배우들에게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는 진심 어린 칭찬을 더했다.

배우들의 열정과 그녀들의 뒤를 그림자처럼 묵묵히 지켜준 무술 감독들이 만들어낼 웃음과 감동. 조민수가 몇 차례나 언급했던 것처럼 “그림자처럼 뒤편에 있어줬던 무술 감독들이 그림자가 아닌 앞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배우들과 출연진들의 바람이 ‘레이디 액션’을 통해 해소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8일 오후 9시1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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