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한화·롯데·금호석화, 화학산업대전서 자동차 솔루션경쟁 '후끈'

2015-05-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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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화학산업대전에 참가해 스마트카 솔루션을 선보였다.[사진=이재영 기자]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은 여느 첨단소재 전시회처럼 자동차에 대한 구애가 뜨거웠다.

자동차 경량화 소재부터 스마트카 솔루션까지, 석유화학 업계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제2회 대한민국화학산업대전이 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석유화학, 정밀화학, 기계 등 화학 전분야에 걸쳐 20개국 200개사가 참여해 700부스를 꾸린 가운데 LG화학,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화학산업 선도기업들은 하나같이 카솔루션을 메인으로 장식했다.

LG화학은 합성수지, 플라스틱, 합성고무 등 기존 자동차 부품 소재용 석유화학제품과 더불어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여 시선을 끈다.

대표적으로 △차량 내 냉난방 에너지 소비를 저감해주는 개별공조 시스템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모바일 및 인터넷으로 제어가 가능한 전기차 충전 모드 △저속에서 전기차 주행 시 전방 보행자의 움직임을 자동 포착하는 액티브 베스(Active Vess)가 그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LG전자 등 연관 분야의 계열사와 협력해서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이 완료된 기술들”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용 탄소나노튜브 기술을 소개한 한화케미칼 부스.[사진=이재영 기자]


한화케미칼은 탄소나노튜브(CNT) 복합재를 선보였다. 부품 강도를 높여 기존 차량용 중량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이다. 한화케미칼은 자동차 펜더(타이어 덮개), 타이어 브래더(제조부품), 타이어용 CNT 첨가 플라스틱 및 고무 복합재를 전시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펜더용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브래더용도 고객사의 현장 테스트가 진행 중으로 거의 최종 개발 단계”라면서 “타이어용 CNT 복합재는 향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부스에서 자동차 부품 소재를 전시한 모습.[사진=이재영 기자]


롯데케미칼은 거의 철에 가까운 강도를 내 차 중량을 60% 절감해주는 탄소섬유와 플라스틱의 복합재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기술은 지난해 차이나플라스에서도 선보여 화제가 됐었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효성과 완성차업체인 현대차와 해당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이 외에도 산업용 수처리 필터와 신개념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신기술을 소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처리 필터는 거의 개발 완료 단계”라며 “ESS도 대산공장과 롯데마트 평택점 등에서 실증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특히 기존 시장 주류인 리튬이온배터리가 아닌 레독스플로배터리 신기술 기반 ESS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호석유화학 부스 중앙에 배치된 탄소나노튜브.[사진=이재영 기자]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를 주력 생산하는 금호석유화학은 이번엔 CNT에 초점을 맞췄다. 금호석유화학은 2013년부터 CNT 소재를 시장에 판매해왔다. 올해 초부터는 응용제품인 CNT와 플라스틱 복합재도 판매를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된 CNT 복합재는 주로 산업 부품 이송용 트레이(운반 용기) 용도”라며 “자동차나 반도체 공정 등 여러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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