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저축률이 적정한지, 자녀교육비, 노후자금에는 어느 정도 배분을 하고 준비를 해야 하는지, 매달 지출되는 보험료는 적정한지, 그리고 내집마련을 할 때 대출은 어느 정도 이용하는 것이 좋은지 합리적인 배분이 있어야 한다.
보다 정확한 배분은 각 가정의 재무목표별 필요자금을 산출하여 측정해야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개인이 직접 배분해야 한다면 정해진 비율을 기준 삼아 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기준을 정해야 할 것은 저축률이다. 맞벌이는 실소득의 50%, 외벌이는 30%이상을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상황에 따라 예외는 있겠지만, 인생에서 소득 없이 지내는 시기가 절반이 넘기에 당연히 소득의 50%는 저축을 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은 저축가능금액에 대한 기간별 배분이다. 중단기 재무목표를 위한 자금마련에 저축가능액의 70%, 10년이상의 장기 재무목표를 위한 준비에 30%의 비중을 정하고 각각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분리하여 모으는 것이 좋다.
중단기 재무목표는 내집마련이나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 자동차, 가전제품, 교육자금 등 월 급여에서 충당할 수 없고 가까운 시일에 발생할 일들에 대비한 저축이다. 월세시대에 주거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자녀나 노후준비 등 장기적인 재무목표를 위한 비중을 50%이상으로 올려줄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단기적인 목돈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주택마련을 위한 대출은 LTV나 DTI보다 가정의 현금흐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출상환 때문에 목돈 마련을 하지 못하면 재무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원리금 상환액이 월 저축액의 50%이하가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장성 보험료는 실 수령액의 5% 이하로 보험료 대비 적정 보장을 받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돈을 많이 내면 좋은 보장을 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더 좋은 보장만 생각하다 보면 지나치게 많은 보험료 지출이 발생한다. 내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 내에서 최선의 보장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적당한 비율을 적용하여 자산관리의 틀을 잡으면 미파악 지출의 규모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목돈 모으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