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부부가 낳은 새 공주의 ‘이름 맞히기’ 베팅 열풍이 불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로열 프린세스’의 이름을 맞히기 위한 베팅이 한창이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꼽은 이름은 ‘샬럿’(Charlotte)과 ‘앨리스’(Alice)다.
다른 도박업체 윌리엄힐과 코럴 역시 샬럿이 5대 2의 배당률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앨리스는 3대 1로 뒤를 이었다.
샬럿은 할아버지의 이름인 찰스의 여성형 이름으로, 조지 3세 왕비의 이름이자 미들턴 빈의 여동생인 피파 미들턴의 미들네임이기도 하다. 앨리스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에든버러 공작의 어머니 이름이면서, 빅토리아 여왕 딸의 이름이다.
이어 올리비아(Olivia), 빅토리아(Victoria), 엘리자베스(Elizabeth), 알렉산드라(Alexandra) 등의 이름이 업체별로 3∼6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의 이름을 따 다이애나(Diana)로 지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았다.
제시카 브리지 래드브록스 대변인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베팅 열기가 광풍 수준”이라며 “아들이었더라도 인기가 있었겠지만 딸이라 집단 흥분 상태”라고 말했다.
브리지 대변인은 “로열 베이비가 아들인지 딸인지 맞히는 도박에서 영국내 도박업체가 지불한 금액은 50만 파운드(8억2000만원)였다”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베팅한 이름으로 공주 이름이 정해지면 지불금이 100만 파운드로 치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