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홍성군은 오는 9일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에서 ‘전국 고암 청소년 미술실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성군이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홍성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를 대상으로 재료와 표현기법에 제약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 접수는 대회 당일 현장 무료 접수하면 된다.
대회 후 입상작품은 도록에 수록되며 6월 중 수상식과 함께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로 14회째 이어오는 이 행사는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이 2011년에 건립되면서 그의 고향 앞마당에서 펼쳐져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은 화가의 정신을 느끼고 가족과 함께하는 유소년들은 문화체험 나들이의 기회가 제공 돼 더욱 의미가 있다.
고암 이응노생가 기념관 관계자는 “어린시절부터 화가를 꿈꾸었던 고암처럼 고암의 생가에서 기념관과 주변 경관의 아름다움을 직접 담아낼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며 “가정의 달, 온가족이 함께 봄 소풍처럼 즐기다 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암 이응노는 고난과 시련의 한가운데서도 실험과 도전으로 동‧서미술의 융합된 양식을 창조했으며,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화해와 평화를 작품에 담아내며 마침내 20세기 세계적 작가로 다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