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42)가 일본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3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장익제는 4라운드합계 10언더파 270타(66·69·68·67)를 기록, 다니하라 히데토 등 일본 선수 3명을 4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2400만엔(약 2억1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장익제는 두 대회를 치른 2015시즌 상금 2662만6000엔을 기록해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장익제는 이 대회 첫날 공동 2위, 둘째날 공동 3위, 그리고 셋째날 공동 1위에 오르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후 최종일 ·공동 선두로 동반플레이한 가타야마 신고(일본)가 초반 부진한 틈을 타 우승까지 내달았다.
2005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장익제의 이번 우승은 통산 3승째다. 장익제는 2005년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JGTO 첫 승을 따냈고 2012년 더 크라운스에서 우승했다. 장익제는 2011년과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이 대회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선수들은 2주전 JGTO 시즌 개막전인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류현우가 2위를 한데 이어 둘째 대회에서 장익제가 우승함으로써 올해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합계 2언더파 278타로 1·2라운드 선두 이경훈(CJ오쇼핑) 등과 함께 10위, 박재범은 1언더파 279타로 공동 16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유러피언투어 볼보차이나오픈 우승자 우아슌(중국)은 합계 4언더파 276타로 단독 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