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세계 90위 대학 됐다

2015-05-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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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대학에 포스텍·카이스트·울산대 진입

지난 1970년 ‘국가 기간산업 육성에 필요한 고급기술 인력의 양성’을 건학이념으로 개교한 울산대가 45년이 지난 지금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했다. 사진은 ‘진리, 자주, 봉사’가 새겨진 교훈탑을 중심으로 한 캠퍼스 모습. [사진 제공=울산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학교가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 가운데 상위 90위에 올랐다.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2015년 설립 50년 미만의 세계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포스텍(2위), 카이스트(3위), 울산대(90위) 등 한국의 3개 대학이 ‘세계 톱 100위’에 진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설립 50년 미만 세계 100대 대학(100 Under 50 Rankings)’은 역사는 짧지만 세계적 수준의 성장 잠재력을 가진 대학들의 경쟁력을 유도하기 위해 오랜 전통에 기반한 명성보다는 교육과 연구의 수월성에 비중을 두고 평가한다. 따라서 설립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대학들의 실질적인 우수성을 엿볼 수 있는 평가로 인정받고 있다.

평가 영역은 △교육여건(교원당 학생수, 박사 및 학사학위자수, 평판도) △연구 실적(교수당 논문수, 연구비,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수 △기술이전 실적 △국제화 수준(외국인 학생 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국제공동연구논문 비율) 등 5개 영역 1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THE는 "100위에 진입한 대학들은 사실상 21세기의 ‘떠오르는 대학(Rising Star)’"이라고 밝혔다.

울산대는 또한 THE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4년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세계 651~700위권으로 국내 20위에, 세계 대학의 우수논문을 평가한 2014년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세계 571위, 국내 7위에 올라 있다.
 

섬유디자인학전공이 중앙정원에서 야외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울산대]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울산대의 이번 쾌거는 현대중공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울산시민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지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에서 태양전지와 신호·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이며 '유럽의 MIT(매사추세츠공대)'라 불리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가 1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4위), 싱가포르 난양기술대(5위), 홍콩시립대(14위), 홍콩이공대학(23위), 국립 마카오대(39위), 국립 대만과학기술대(41위), 일본 쓰쿠바대(50위) 등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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