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울산대학교가 설립 50년 미만 세계대학 가운데 상위 90위에 올랐다.
영국의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는 2015년 설립 50년 미만의 세계대학들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포스텍(2위), 카이스트(3위), 울산대(90위) 등 한국의 3개 대학이 ‘세계 톱 100위’에 진입했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평가 영역은 △교육여건(교원당 학생수, 박사 및 학사학위자수, 평판도) △연구 실적(교수당 논문수, 연구비,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수 △기술이전 실적 △국제화 수준(외국인 학생 비율, 외국인 교수 비율, 국제공동연구논문 비율) 등 5개 영역 13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THE는 "100위에 진입한 대학들은 사실상 21세기의 ‘떠오르는 대학(Rising Star)’"이라고 밝혔다.
울산대는 또한 THE와 쌍벽을 이루는 영국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4년 세계대학평가에서도 세계 651~700위권으로 국내 20위에, 세계 대학의 우수논문을 평가한 2014년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에서는 세계 571위, 국내 7위에 올라 있다.
오연천 울산대 총장은 "울산대의 이번 쾌거는 현대중공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울산시민의 변함없는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우리 지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평가에서 태양전지와 신호·이미지 처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이며 '유럽의 MIT(매사추세츠공대)'라 불리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가 1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권에서는 홍콩과학기술대(4위), 싱가포르 난양기술대(5위), 홍콩시립대(14위), 홍콩이공대학(23위), 국립 마카오대(39위), 국립 대만과학기술대(41위), 일본 쓰쿠바대(50위) 등이 100위 안에 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