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산하기관 여직원 성추행 의혹 '고위 공무원' 수사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경찰이 여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정부 부처의 고위 간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정부 부처의 고위 공무원인 A씨가 산하기관 여직원 B씨를 성추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9시께 경기도 소재 산하기관 소속인 B씨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추행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된 워크숍 이후 갖은 회식자리에서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나에게) 본부로 영전시켜주겠다며 몸을 만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당시 회식자리에는 5명이 함께 있었고, 공개된 자리였다"며 "성추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 조사하고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성추행 논란' 김형민 전 앵커, 한수원 자문위원 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