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기기 스타트업(신생벤처) 힐세리온과 공동으로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 ‘소논(SONON)’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소논은 세계적인 우리나라의 무선통신기술과 임상 실력, 기술 개발력이 집약된 결과물로, 임상의 연구 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지는 산·학·연의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병원은 설명했다.
수입 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는 대부분 다국적 기업에서 개발해 수입된 제품이다.
길병원은 시장 신뢰도 확보를 위해 소논 50대를 직접 구입해 응급의학·산부인과·소화기내과·심장내과 등 진료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또 의과대학 교육용으로 쓰고 있다.
김선태 길병원 산학협력단장은 “이 제품은 휴대가 가능해 환자 상태를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며 “닥터헬기나 119구급차 같이 긴급하고 열악한 상황에서 보다 세밀하고 적합한 응급처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