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2035년도 세계 에너지 수요는 비(非)OECD 국가의 성장에 따라 현 수준보다 37% 증가할 것이며 그중 절반 이상은 중국과 인도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울산항만공사(UPA·사장 강종열)에 따르면 지난 2월 영국 석유회사 BP(British Petroleum)에서 발간된 보고서 ‘BP 에너지 아웃룩 2035’를 분석한 결과 에너지 수요 증가의 핵심요인은 인구와 소득의 증가로, 20년 후 세계 인구는 87억명에 이르고 GDP는 두 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향후 석유 거래의 움직임으로 2035년 아시아 석유 소비의 80% 이상은 수입으로 조달되며, 그 양은 현재 OPEC의 전체 석유 생산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은 전체 석유 소비의 4분의3을 차지하게 되면서 미국을 뛰어넘어 가장 거대한 액체연료 소비국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이 같은 전망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세계 석유시장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개편되고,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울산항이 국제 석유 중계지의 역할을 수행함에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UPA는 지속적으로 항만·에너지 등 관련 분야 최신동향 파악 및 관련 자료 조사·분석 등을 꾸준히 진행해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관련된 정책 수립·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