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소리(VOA) 방송은 30일 러시아 노동부가 내놓은 외국인 고용허가증 발급 현황을 인용, 지난 1분기 러시아에서 고용허가를 받은 북한 노동자는 4만73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 늘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취업정보 회사 '페니 레인 퍼스넬'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한과 베트남은 현지 임금이 너무나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의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막심 셰레이킨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은 "북한 노동자들은 임금이 낮은데다 규율이 잘 잡혀 있고 북한 당국의 관리를 받고 있어 통제가 쉽다"며 중국 노동력을 북한 노동자로 대체할 뜻을 내비쳤다.
러시아 정부는 북한에 외국인 취업자격 시험센터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러시아 정부에서 노동 허가증을 받은 외국인은 중국이 8만622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터키가 5만4730명으로 2위, 북한이 4만7000명으로 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