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서해안과 남해안 곳곳에서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5월 5일 조수간만 차가 커져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대조기와 시기가 겹쳐 바다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내달 5일 서해안에서는 오전 7시께 서산 웅도, 8시 화성 제부도, 9시 인천 실미도·소야도, 10시 보령 무창포에서 잇따라 바다갈라짐 현상이 시작한다.
남해안에서는 서귀포 서건도, 통영 소매물도, 창원 동섬에서 같은 날 오후 1시께부터 바다갈라짐 현상을 볼 수 있다.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나면 갯벌체험, 바다 위 해안 산책로 탐방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해양체험 기회가 많다고 해양조사원은 설명했다.
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 바다갈라짐 모바일 앱, ARS 전화(☎1588-9822)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