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세월호 정국 돌파' 김무성 리더십 '재확인'

2015-04-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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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무성!" 새누리, 악재속 압승에 '환호'

당사상황실 개표 초반부터 박수·함성 축제분위기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4·29 재·보궐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 성적표를 받아든 새누리당은 말그대로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이날 오후 11시께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4곳 중 3곳에서 승리가 확실해지자 서울 여의도 당사 2층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웃음과 박수 소리로 떠나갈 듯했다.

특히 당직자와 지지자들은 이번 승리를 주도한 김무성 대표의 이름를 연호하며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마감을 전후로 속속 상황실에 모여든 주요 당직자들은 처음부터 비교적 여유있는 모습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빨간 점퍼를 입은 채 일찌감치 상황실에 들어선 김을동 최고위원,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박대출·권은희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과 지지자들은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TV를 통해 승전보가 잇따르면서 시종 웃음을 잃지 않았다.
 

4·29 재·보궐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선거당시 유세차에서 마이크를 잡고 지지를 호소하는 김무성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오후 9시 30분께 경기 성남 중원 신상진 후보가 1위를 달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상황실에 앉아 있던 주요 당직자들 사이에선 "신상진(후보가) 유력하네. 신상진 한 명은 됐다"라는 말이 나오며 박수가 터졌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후 10시께 유승민 원내대표가 개표상황실에 들어왔고, 직후 신상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주요 당직자들은 "(신상진 의원이) 3선 의원이 됐네"라며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밤 10시 45분께 김무성 대표가 김학용 비서실장 및 박대출 대변인과 밝은 표정으로 개표상황실에 등장하자 주요 당직자들이 모두 일어나 "김무성! 김무성!"을 외치며 박수로 김 대표를 환영했다.

이후 신 후보에 이어 서울 관악을의 오신환 후보도 당선이 확실하다는 소식을 접한 김 대표와 당 지도부는 "자 박수 칩시다. 박수"를 외치며 압승을 선언하며 환호했다.

김 대표는 "경제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집권여당과 박근혜 정부에 힘을 실어줘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햇던 성완종 사태 사건이 터져 굉장한 위기감을 느끼고 다 안 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며 "그래서 더 열심히, 정말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적으로 어려운 지역에서 이렇게 승리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주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다시 한번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도 선거 결과 확인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정부 3년차에 경제 살리기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오늘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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