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종묘에서 지내는 큰제사 종묘대제 5월 3일 거행

2015-04-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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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매년 5월에 봉행하는 연례행사인 종묘대제가 올해는 일요일인 3일 거행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종묘제례보존회·종묘제례악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종묘대제는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종묘 정전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경복궁 광화문을 출발해 세종로사거리, 종로1·2·3가를 거쳐 종묘에 이르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영녕전 제향을 하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을 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각 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전 제향은 신을 맞이하는 취위와 신관례, 음식을 바치는 천조례, 신에게 잔을 차례로 올리는 초헌례·아헌례·종헌례,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는 음복례, 제기를 거두는 철변두, 신을 보내는 송신사배, 제례에 쓰인 축문과 폐를 태우는 망료례로 이어진다.

영녕전은 관람시간 동안 개방하며, 정전은 행사 시작 30분 전에 개방한다.

종묘대제는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 신주를 모신 정전과 영녕전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행사로, 규모가 가장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에 '대제(大祭)'라고 일컫는다.

종묘 건축물 자체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고 이에서 행하는 종묘제례와 이를 위한 종합예술인 종묘제례악은 2001년 5월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현재 명칭은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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