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 기자회견에도 싸늘한 네티즌 반응 “사과하는 방법 몰라”

2015-04-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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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옹달샘 기자회견을 열고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28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옹달샘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의 중심에 선 비하 발언들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이날 유세윤은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지적에 “나도 인정한다. 사과가 늦었고 상대 상처나 사태 심각성을 모르고 그저 가볍게 여겼기 때문이다”며 “거듭 사죄한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사과를 미룬 건 아니다. 당장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었다. 이런 말로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다시 한 번 죄송하다. 너무 철이 없고 부족한 나머지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옹달샘 기자회견에도 네티즌들의 분노는 여전했다. 트위터 아이디 Iam*******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옹달샘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여성에게 역시 사과하지 않았고 방송일은 계속한다고 합니다. 물론 긴 싸움이 될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 성의 없는 기자회견 내용이라니 어이가 없습니다”고 말했고, 아이디 penc****의 네티즌은 “옹달샘 사건도 생각이 났다. 사과하는 방법을 모른다. 사과를 받아달라고 윽박지르기나 하고 허공에 대고 의미 없는 미안하다라는 말만 반복한다. '뭐가 미안한데?' 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옹달샘에 대한 반응은 차가웠다. “말실수도 아니고 가치관의 문제니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겠지”, “기자회견은 왜 했는지 모르겠네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네요”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

한편 옹달샘은 과거 팟캐스트 방송 ‘옹달샘의 꿈꾸는 라디오’에서 주고받은 발언들로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특히 당시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비난이 쏟아져 결국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식스맨’에서 하차했고, 이어 27일에는 당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생존자를 향한 모욕적인 발언으로 피소되며 KBS 라디오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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