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부여송국리유적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제4회 부여송국리 청동기 문화체험 축제가 ‘청동기 문화의 보고’를 주제로 송국리유적 행사장에서 5월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개최된다.
부여송국리유적은 1975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에서 도굴하는 현장을 마을주민의 제보로 그 일대가 선사시대 청동기시대 유적지임이 확인되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4년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발굴작업이 이루어져 오늘에 이르렀다.
송국리유적 진입로 우측에 자리잡은 체험장에는 관람객들이 청동기시대 의식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
인기종목인 페이스페인팅 체험과 별도로 비파형 동검 만들기, 반달칼, 화살촉 만들기 등 청동기시대 생활도구를 방문객들이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특히 올해에는 행사장에 토기를 구울 수 있는 노지가마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직접 민무늬토기를 만들고 초벌구이하여 현장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체험장 한 쪽에 세워진 원형 및 방형 움집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부여송국리유적에서 발굴된 움집터를 최대한 사실에 맞게 고증하여 총 3채의 움집을 지어 방문객들이 직접 움집에 들어가 선사인들의 취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부여송국리유적 정비지원추진위원회 인국환 위원장은 “발굴조사 뒤에 방치되어 있던 부여송국리유적을 우리 고장의 뜻있는 인사들이 중의를 모아 지난 2000년에 부여송국리유적 정비지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문화재청에서 2005년 유적정비 10개년 계획이 발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부여송국리유적은 현행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선사시대의 중요한 유적지이므로 자녀들의 역사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말을 맞아 부여송국리유적 발굴 40주년을 기념하는 본 행사에 전국의 많은 학생과 관람객들이 많이들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