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스크린 골프가 일반 필드뿐만 아니라 경치 좋은 해변가를 실사로 제작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정부의 연안 GIS-데이터를 활용해 가상 바다골프 코스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스크린 골프 전문기업 골프존, 케이블TV 낚시전문채널 한국낚시채널(FTV)과 각각 협약을 체결하고 해양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과 관련 민간산업 활성화에 착수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수부는 양질의 해양정보를 기업과 방송매체에 제공하고 민간기업은 제공받은 정보를 활용해 스크린 바다골프, 해양예보방송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나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해수부 연안 GIS-데이터를 활용해 최초로 개발한 골프존의 가상 바다골프 코스는 울릉도 유명한 관음도와 삼선암, 동해바다와 멀리 보이는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해수부는 골프존과 협력해 해운대와 같은 유명 해수욕장과 이어도, 독도까지 가상 바다골프 코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한국낚시채널은 해수부 해양레저정보와 해양예측정보를 활용해 낚시인들에게 필요한 해양예보 방송을 제작·지원한다.
해양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직접 체험을 원하면 오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정부3.0 체험마당’을 방문하면 된다.
해수부가 운영하는 ‘우리바다 100배 즐기기’ 코너에서는 울릉도 가상 골프코스는 물론 이어도기지 항공뷰, 아이나비 해양정보 내비게이션, 스마드 지구본 등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민간 산업계에 해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 우리 바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해양레저·관광 등 관련 시장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