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극장’ 임창용 블론, 박지규 끈기 ‘스트라이크 낫아웃’ 만들어…

2015-04-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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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중계화면 캡처]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이하 삼성)의 마무리 임창용이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LG 박지규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하며 LG 트윈스(이하 LG)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은 2스트라이크 이후에 추가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으나 포수가 공을 놓칠 경우 삼진으로 기록되지만 타자는 1루에 뛸 수 있다. 단 타점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28일 오후 6시 30분 삼성의 홈구장, 대구 시민 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 삼성의 시즌 4번째 맞대결이 펼쳐졌다. 양 팀의 선발 차우찬과 임지섭은 각각 6이닝(2실점), 4이닝(2실점)을 막았다.

이날도 9회 이른바 ‘LG 극장’이 열렸다. 4-2 삼성의 리드 상황에 9회 마무리로 임창용이 올라왔다. LG는 선두타자 이진영이 행운의 내야안타로 출루, 정의윤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노아웃 상황에서 7번 양석환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LG는 최경철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은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아웃되고 이어 등장한 박지규는 투아웃 1,3루,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 1볼에서 헛스윙을 했다. 그러나 이지영이 볼을 놓치면서 ‘스트라이크 낫아웃’이 선언되어, 역전 주자는 홈을 밟아 5-4 역전을 이끌었다. 91년생 박지규의 패기가 76년생 임창용의 관록을 무너뜨린 순간이었다. 낫아웃으로 팀의 득점을 도왔지만 박지규의 생애 첫 타점은 기록되지 못했다. 

삼성은 임창용에 이어 올라온 박근홍이 이병규와 이진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LG는 이동현이 올라왔고, 삼성의 3타자(김정혁·박찬도·김상수)는 성과 없이 물러났다.

결국 ‘LG 극장’을 선보인 LG 트윈스는 기분좋은 3연승을,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첫 4연패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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