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사회과학원이 향후 중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28일 '2015년 중국 경제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3차 5개년규획' 기간 중국 성장률 둔화세가 멈추고 다시 반등할 것이라 내다봤다고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이날 전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성장률의 턴어라운드를 견인하고 안정적 성장을 지속시켜줄 성장엔진으로는 국가전략 '삼두마차'와 상하이와 광둥(廣東), 푸젠(福建), 톈진(天津) 등이 이끄는 '자유무역구(FTZ) 2.0' 시대를 꼽았다.
국가전략 삼두마차는 당국이 야심차게 내놓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광역권 구상, 창장(長江) 경제벨트 건설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3대 국가전략 추진이 막대한 투자와 소비의 잠재력 깨워 성장률 둔화세에 브레이크를 걸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재정 및 세제 개혁, 중소기업 감세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구사하는 동시에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지준율) 추가 인하 등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급격한 둔화세를 보였다. 2분기를 제외한 전 분기 성장률이 당초 목표치인 7.5%를 밑돌았으며 한해 성장률도 7.4%에 그쳤다. 올 들어 하방색이 더욱 짙어지면서 1분기 성장률은 6년래 최저치인 7%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