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에 3곳의 도서지역과 보령아산병원 등 총 4곳에 닥터헬기 착륙장이 건설된다.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충남도에서 닥터헬기를 오는 11월부터 운영할 계획에 따라 충남의 시·군에 대한 건설 대상지를 공모한 결과 총 10곳 중 보령시에 4곳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보령시는 충남도에서 가장 많은 유인도서가 있는 지역으로 그동안 도서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되면 해양경찰경비정과 민간선박, 여객선 등을 이용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앞으로 닥터헬기가 도입되면 신속하게 이송해 응급환자의 생존률 향상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은 기상여건에 따라 응급의료센터에 이송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생존의 위협이 되었으나 헬기착륙장 건설과 함께 닥터헬기를 이용할 경우 도서응급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닥터헬기 착륙장이 조성되는 보령아산병원에서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이송해야 될 응급환자가 발생될 경우 그동안 구급차를 이용했으나 앞으로는 헬기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이송시간이 대폭 감소되게 된다.
보령시 보건소 관계자는 “닥터헬기가 운행되면 의료취약지역에 응급환자가 발생되더라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에서도 도서응급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응급실 의료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등 시민들에게 진료 불편해소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의 닥터 헬기는 권역응급의료센터(단국대학병원)에서 응급의학 전문의와 권역외상센터의 외상외과전문의를 지원 받아 단국대병원부지 내 이·착륙장을 설치 운영예정이며, 상시의료전문인력이 상주(응급의학전문의 4명 등), 응급의료 신고접수 시 5분내 헬기이륙(출동)후 사고 현장 도착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의료기관까지 이송을 1시간 내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보령지역의 8개 유인도서에서 500여명의 응급환자가 발생해 해양경찰경비정 등으로 이송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