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경기도 시흥소방서(서장 신종훈)는 공동주택 거주민의 소방안전을 위해 아파트 단지로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8일 시흥소방서에 따르면
[사진제공 시흥소방서]
전국적으로 작년에 발생한 4만2135건의 화재 중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의 화재가 전년도 대비 1.8% 증가한 4231건으로 전체 화재의 10%를 차지한 가운데 공동주택에서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34억원(3.3%)이나 인명피해는 전체 2210명 중 400명(18.1%)이 발생, 재산피해보다는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특성을 보임에 따라 시흥소방서는 2013년도부터 관내 아파트 82개 단지 3443명의 주민에게 물소화기와 교육용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실습용 마네킨 등 장비를 싣고 찾아가는 맞춤형 소․소․심 소방안전 체험교실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도 같은 방법으로 147개 아파트 단지를 규모가 큰 순서대로 방문하여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직원, 단지 내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공동주택의 특성에 맞는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시흥소방서의 적극적인 교육이 효과를 보여 지난 24일 오후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는 24명의 주민이 안전하게 구조되기도 했다.
신종훈 서장은 “기존 대형건물 중심의 소방훈련과 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공동주택은 물론 좁은 골목길 주택밀집지역과 원거리 외딴 마을, 소규모 영세공장 지역의 소방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면도로 주차금지라인 설치 등 소방통로확보와 골목길 등 취약지역 주민 중심의 소방훈련을 연중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