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중랑구 묵동에서 10여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데다 일대 재건축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여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다. 분양가도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으로 책정했다." (장우현 대림산업 e편한세상 화랑대 분양소장)
지난 24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화랑대'는 첫날 4000명 이상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주말 3일 동안에는 총 1만6000여명이 내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고객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떴다방'도 분주한 모습이었다.
'e편한세상 화랑대'는 지하 4층, 지상 12~25층 12개동, 719가구 규모로 이 중 2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로 △59㎡ 17가구 △84㎡ 275가구 △96㎡ 7가구 등이다. 대부분의 가구가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며 주택형은 총 12개로 구분, 차별화했다.
지하철 6·7호선 환승구간인 태릉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6호선 화랑대역도 걸어서 약 3분 거리인 더블 역세권이다. 약 500m 이내의 도보권에 원묵초.중, 태릉고와 자율형 공립고인 원묵고 등이 위치해 있다. 일부 가구에서 봉화산 조망이 가능하며 봉화산 둘레길을 통해 가벼운 등산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모델하우스 유닛은 전용 59㎡B, 84㎡B·E 등 3개가 마련됐다. 전용 84㎡E(타워형)을 제외한 두 개 유닛은 3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이 중 전용 84㎡B의 경우 자녀방은 침대 2개가 들어갈 정도로 넓게 설계된 반면 안방은 다소 좁았다. 보통의 모델하우와는 달리 내부 장식이 간소했다.
전 가구에 국내 표준 기준(20㎜)보다 3배 두꺼운 60㎜ 바닥 차음재가 적용된다.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배치됐으며 일부 주차공간을 제외하고는 기존의 2.3m보다 10~20㎝ 폭이 넓은 2.4~2.5m로 설계됐다.
이날 단지 모형을 둘러싸고 고객들 사이에선 남향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대림산업 측에서 설명의 편의를 위해 남서 방향을 남향이라고 설명한 데서 비롯됐다. 대림산업 측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고, 시정 조치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3.3㎡당 100만~200만원가량 저렵하다. 확장 시 평균 8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모델하우스 앞 떴다방 A씨는 "새 아파트지만 분양가가 전혀 비싸게 나오지 않았다"며 "전세난 속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지금이 구매 적기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2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9일 1순위, 30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중랑구 묵동 169-12번지 일대 6·7호선 태릉입구역 인근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