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훈제식품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되거나 소비자의 안전한 섭취를 위한 조리 시 주의사항 등의 표시가 없어 업계 및 관계기관의 위생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대형마트, 인터넷홈쇼핑 및 소셜커머스 등에서 판매중인 훈제식품 총 36종에 대해 병원성 세균 및 방사능 물질 시험과 제품의 표시실태를 조사했다.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훈제연어 10개 제품 모두 요오드와 세슘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제식품은'식품 등의 표시기준', '축산물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조리 시 해동방법'과 '재냉동 금지'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6개 제품은 해동방법을, 3개 제품은 재냉동 금지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관계기관에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된 제품과 표시기준 위반 제품을 통보하고, 안전한 훈제식품이 유통될 수 있도록 회수 조치 등은 물론 철저한 관리·감독 강화를 건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