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SK 지주사 전환 발표후 분주한 움직임

2015-04-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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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최신원 SKC 회장이 SK그룹의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신원 회장이 실질적으로 독립경영하는 SKC​·SK텔레시스 등에 대한 계열분리 가능성이 점쳐진 가운데, 최 회장은 SK 주식을 사들이는 한편 SK텔레시스에 대한 지분율을 낮추며 계열분리 가능성을 일축시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SK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SK C&C 최대주주로 지분을 확보하며 SK그룹 전반에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 안에서도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은 SKC와 그 자회사 SK텔레시스의 경영을 맡고 있고, 최신원 회장의 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과 그 자회사 SK가스를 독립경영 하고 있다.

이에 SK그룹의 지주사 전환 발표 이후 그동안 독자 경영체제를 구축해왔던 SKC 및 SK케미칼의 계열분리 가능성이 대두됐다.

하지만 지난 22일 SK텔레시스가 유상증자 계획 및 최신원 회장의 증여 결정 등을 발표하며 계열분리 가능성을 잠재웠다.

SK텔레시스의 유상증자와 증여로 향후 SK텔레시스에 대한 최신원 회장의 지분율이 종전 17.30%에서 4.16%로 줄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SK는 SKC 지분 42.3%를 보유하며 SKC와 함께 이 회사가 지분 50.64%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시스를 지배해 왔다.

최신원 회장은 작년 말 기준 SKC 지분 1.8%, SK텔레시스 지분 17.30%를 보유하며 그룹내 계열사를 제외하고, 단일 주주로 두 회사의 최대 지분을 보유해 왔다.

그러나 16일 최신원 회장이 자신이 보유한 SK텔레시스 지분 1300만주(65억원 규모)를 회사에 증여해 지분율을 3.03%까지 낮췄다.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출자 후 지분율은 5%에도 못 미친다.

최신원 회장은 지난달 SKC 등기이사와 대표이사직에서도 모두 물러난 상태로 회사에 대한 직위와 지분을 모두 내려논 상황에 계열분리 가능성은 사라졌다.

반면 (주)SK가 최대 주주인 SKC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에 700억원을 출자하며 지분율이 50.64%에서 69.64%까지 늘며 지배력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 23일 최신원 회장은 (주)SK 주식 1000주를 매수했다.

SK 주식 전체 규모로는 크지 않은 수준이지만, SK와 SK C&C 합병 이후 최신원 회장의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늘게 됐다.

최 회장은 이전까지 SK주식을 보유하지 않았고, SK C&C 지분은 5000주(0.01%)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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