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대비 0.55% 상승했다. 올해 들어 연간 1.31% 상승해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을 단 4개월 만에 뛰어 넘었다.
연립주택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0.34%)의 2배 이상 상승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강동구, 서초구 등 재건축 예정지가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를 펼치며 지난달 대비 0.57% 올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속적인 상승세다. 지난달과 비교해 1.1% 올랐고 오름폭도 확대됐다. 특히 올해 들어 연간 3.19% 상승해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의 65% 수준에 이르렀다.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은 68.2%로 조사됐다. 특히 강북 14개 구의 전세가율은 지난 2002년 70%를 기록한 이후 약 12년 만에 70%대를 기록했다.
한편, 수익형 부동산은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오피스텔의 경우 경기도 전세가율이 최초로 80.1%까지 올랐다. 서울(74.3%), 인천(71.2%) 등으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은 지난 2009년부터 계속 상승하고 있다”며 “전세난의 가장 큰 요인은 집값 상승의 기대감이 낮고 기준금리 인하로 전세에서 월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