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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공격을 받고 황폐화된 예멘의 민간 주거 지역. [사진= 인더나우뉴스 화면]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반군 ‘후티’를 향한 공습을 중단한다고 선언했지만 22~23일까지 이틀 연속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예멘 현지언론은 “사우디가 간밤 예멘 수도 사나를 비롯해 남부 아덴, 타이즈, 알달리, 라흐즈 주(州)등의 반군 거점을 공습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 국방부는 21일 “지난달 26일부터 진행한 예멘 공습 작전 ‘단호한 폭풍’을 중단하고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면서 예멘을 지원하는 ‘희망의 복원’ 작전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아흐메드 아시리 동맹군 대변인은 그러나 “공습 중단이 휴전은 아니며, 앞으로도 후티가 민간인을 공격하면 공습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아 방송이 전했다.
반군 후티는 2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습 중단 결정과 관련, 유엔의 중재 아래 정치 일정을 재개하기 위해 협상할 뜻을 내비쳤다. 모하마드 압둘살람 반군 후티 측 대변인은 이날 “예멘에 대한 공격과 봉쇄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조건으로 유엔 중재 하에 정치적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타스님 아슬람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예멘 사태를 중재하기 위해 나와즈 샤리프 총리와 라힐 샤리프 육군 총장이 23일 사우디를 방문, 살만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디 사우디 국왕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