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미사일로 테러리스트 몇 명을 죽일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선정과 관용은 테러리즘 자체를 죽일 수 있다"며 각 종교가 나서서 테러를 근절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각 종교지도자는 수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고, 영향력도 엄청난 만큼 그에 맞춰 엄청난 책임의식을 갖고 분쟁과 테러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의 제안과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기독교는 물론이고 이슬람교, 불교, 힌두교 등 주요 종교에서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각 종교의 주요 문파별로도 고위관계자들도 유엔에 나왔다.
회의에 앞서 반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 중단선언 후 일부 지역에서 공습이 재개된 상황을 우려한다"며 "이 싸움이 가능한 한 조속히 끝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오는 27일 로마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나 전 세계 분쟁 해결과 종교 간 화해 문제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