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국내에서도 호주의 프리미엄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게 됐다.
주한 호주대사관 무역대표부(대표 브랫 쿠퍼, 이하 호주무역대표부)는 신세계 백화점과 호주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호주물산전’을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신세계 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식품 행사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 청정우 △포도 △마카다미아 △와인 △맥주 △과자류 △건강식품 △커피 및 쥬스 △공산품 등 총 320여 개의 호주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농산물 분야 국내 수입 품목 1위인 호주산 쇠고기는 FTA 체결 직전 40%에 달했던 수입관세가 지난 1월부터 34.6%로 낮아졌다. 향후 해마다 2.7%씩 단계적으로 낮아져 오는 2030년에는 수입관세가 완전히 철폐될 예정이다.
포도는 FTA 발효 즉시 수입관세율이 45%에서 18%로 인하돼, 가격경쟁력과 고품질, 신선도를 앞세워 소비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견과류의 경우 아몬드의 수입관세율이 즉시 철폐됐고, 호주에서 처음 생산된 ‘황제 견과류’라 불리는 마카다미아는 이미 수입관세가 18%로 낮아졌으며, 2018년에는 완전 철폐돼 더욱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브랫 쿠퍼 호주무역대표부 대표는 “한국은 호주의 제 4대 교역국가로, 본격적인 한·호주 FTA 시대의 개막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예상된다”며 “한국 소비자들도 호주물산전을 통해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호주 식품을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주 물산전과 함께 신세계백화점 본점 갤러리에서는 호주 출신의 설치미술 작가 타냐슐츠(Tanya Schultz)의 ‘핍앤팝’ 설치 미술전이 오는 5월 17일까지 열린다. 파스텔 톤의 설치 미술 작품을 통해 호주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컬러 작품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