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한-호주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MRA) 체결

2015-04-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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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이창윤 미래인재정책관 직무대행과 호주기술사회 Dennis Ong 말레이시아 지부장이 4.23.(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래부 최종배 창조경제조정관과 호주 무역투자부 Hon Steven Ciobo 정무차관이 임석한 가운데 한-호주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미래부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호주기술사회(Engineers Australia)는 23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MRA)'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한국과 호주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엔지니어로 등록된 기술사를 자국의 기술사로 상호인정해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미래부는 한국기술사회와 호주기술사회는 상대국 신청자의 자격요건 부합 여부를 검토해 자국의 기술사 증명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번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은 한국이 FTA를 통해 외국과 체결한 자격 상호인정의 첫 사례로, 국내 기술사들이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특히 호주는 엔지니어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국가로 타국과의 자격 상호인정, 숙련 기술자들의 이민 프로그램 등을 통하여 외국의 엔지니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기술사들이 호주 엔지니어링 시장 진출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국내 기술사 자격이 호주에서 인정되면, 국내 기술사와 기업이 동시에 호주로 진출하거나, 양국 기업이 컨소시엄을 통해 제3국 시장(중동 플랜트 시장 등)으로 진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외 진출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배 미래부 창조경제조정관은 “고급 과학기술인력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유럽(EU) 등의 국가와 기술사 상호인정 협정 체결을 협의 중에 있으며, 국내 기술사들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엔지니어 배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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