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한국 교육 및 문화콘텐츠 접목한 '한국형 디지털 방송 패키지' 중남미 수출 본격 추진

2015-04-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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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의 교육, K-Pop 콘텐츠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한국형 디지털 방송 패키지 모델’이 중남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남미지역 스페인어권 18개국의 선도시장인 칠레의 제1국영방송사 TVN과 한국교육방송(EBS)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디지털 방송제작 및 채널 운영’, ‘공동제작’ 및 ‘프로그램 수출’ 등 우리 교육방송 모델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이번 순방기간 동안 칠레 산티아고에서 첨단 디지털 공연기술인 ‘써라운드 뷰잉(Surround Viewing)’을 활용해 현지 K-Pop 팬들에게 한류스타 공연(수퍼주니어 D&E 2015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선사하는 등 콘텐츠와 IT 기술을 결합시킨 새로운 '한류' 산업이 창출될 전망이다.

먼저 칠레 제1국영방송사 TVN과의 EBS 간 MOU 체결을 계기로, EBS의 교육 콘텐츠를 칠레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활로를 여는 등 우리 콘텐츠 홍보와 수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한국식 디지털방송 운영과 기술까지 홍보할 수 있게 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EBS와 칠레 TVN과의 체결식에서 “칠레는 교육열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과 공통점을 갖고 있어 칠레의 교육 개혁과 국가발전에 위해 한국의 EBS 교육방송 모델이 적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는 칠레 산티에고에 첨단 디지털공연장을 설치해 슈퍼주니어가 일본에서 공연한 실황을 위성을 통해 수신 받아 22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시현했다.

산티아고 현지에 설치된 ‘써라운드 뷰잉’ 공연장에는 600여명의 현지 K-Pop팬들이 참석해 생생하게 전달되는 K-pop 공연을 보고 열광했다. 공연장에는 최양희 장관의 초청을 받아 칠레 대표 국영통신사 Movistar, 제1 국영방송사 TVN 등 관계자가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미래부는 22일 한·칠레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칠레 교통통신부와 ICT MOU를 체결하고 주요 협력사업으로 ‘써라운드 뷰잉’, ‘홀로그램’ 등 첨단 공연기술을 포함시켰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고 거리가 먼 남미시장에 한류를 전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K-pops 공연 콘텐츠를 IT 공연기술로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앞서 최양희 장관은 21일, 양국간 믿을 수 있는 협력파트너 발굴 지원을 위해 칠레 국무조정장관(대통령 비서실장), 칠레 제1 국영방송사 TVN 사장, 칠레 제1 통신사이자 다수 남미국가에서 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Movistar(테레포니카 칠레) 이사진과 면담했다.  

교육열이 강한 칠레에 한국의 교육 전문 콘텐츠, 첨단 공연기술, 컴퓨터 코딩 솔루션 등을 접목하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연 등을 통해 보여주고 동행한 한국의 대표적인 관련 사업자를 소개해 세부 협력을 위한 별도의 면담을 주선했다. 

최양희 장관은 이번 칠레 방문을 통해 단일 언어권(스페인어)인 남미의 콘텐츠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디지털공연기술(3면 스크린 중계기술, 홀로그램 등)과 K-Pop 콘텐츠(제작 포맷, 공연)를 합작할 사업파트너를 발굴하는 등 한류 문화에 불모지였던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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