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강감찬 의원 등 "제2 롯데월드 장기간 영업정지에 입점업체 고통"

2015-04-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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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누수, 영화관 영사기 흔들림 등 문제 모두 해결

공연장 공사중지 127일에 7만개 가까운 일자리 손실

수족관, 국민안전처 안전 자문 완료..."서울시 조속한 매듭 촉구"

수족관 누수와 영화관 영사기 흔들림으로 인한 제2 롯데월드의 장기간 영업정지와 관련해 서울시의원들이 "입점업체인 소상공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서울시의 재개장 승인을 촉구했다. 사진은 건립중인 제2 롯데월드 전경. [사진=롯데물산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의회 송파구 시의원들은 제2 롯데월드의 영업정지 처분에 관해 서울시의 개선을 촉구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 외 5명은 23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2롯데월드의 장기간 영업중지와 공사중지 조치에 대해 서울시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표에 나선 강 의원은 "영업이 중지된지 오늘로 129일째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언론에 비춰진 롯데의 모습이 문제의 집합체처럼 비춰지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 시의원들은 문제로 지적된 수족관과 영화관은 이미 보완작업이 대부분 완료됐고 시일도 상당히 지났지만 서울시가 영업 및 공사재개를 미루는 것은 문제란 반응이다.

공사 중단 이유인 수족관의 누수현상은 마감재인 실란트의 들뜸으로 인한 것이었으며 이에 방수재를 사용해 재시공하고 피난시설과 차수문을 설치했다. 또 지난해 12월 여러 언론에서 보도된 영화관 흔들림 현상은 조사결과 건축물의 문제가 아니라 4D 상영관의 우퍼 스피커 진동으로 인한 영사기의 흔들림으로 나타났다. 안전문제가 아닌 일종의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강 의원은 지난해 12월 16일 공연장 공사의 근로자 사망사고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는 공사 중지 상황도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근로자 사고 이후 철저한 보완조치를 거쳐 올해 1월 21일 고용노동부 측에서 공사 중지 해제를 결정했고 롯데 측도 2월달 공사재개를 요청했다"라며 "하지만 서울시에는 전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연장의 공사현장은 건축, 인테리어, 전기, 설비 등 하루에만 536명의 다양한 분야의 노동자가 근무를 할 수 있다. 공사가 중지된 127일을 환산하면 7만개에 가까운 일자리 손실을 봤다는 게 강 의원의 설명이다.

강 의원은 수족관의 사용에 관해서도 서울시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했다.

제 2롯데월드의 수족관은 지난 4월 16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사용승인을 통보받았으며 안전 자문까지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는 오늘 회의를 열고 다음주에 예정된 현장방문을 거친 뒤 5월에 공사재개 및 재사용 승인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종전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영화관은 이제 휴업을 안내하는 직원 1명만 남아있는 상태며, 제 2롯데 주변의 수많은 소상공인의 피해도 막심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요구로 실시 중인 제2 롯데월드의 사전주차예약제의 문제도 꼬집었다. 

강 의원은 "공사조업 차량을 빼면 주차장의 하루 이용량은 500여대로 이는 주차면수에 15%에 불과하다"라며 "사전주차예약제의 시행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와 노상에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려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주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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