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HSBC 제조업PMI 잠정치 49.2…1년래 최저치

2015-04-2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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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주문지수 49.2 내수시장 침체 반영…고용지수도 하락

추가부양책 기대감 확대…조만간 기준금리 인하설 솔솔

[자료=HSBC]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조업 활동이 부진하면서 1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위축됐다.

HSBC 중국의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9.2로 집계됐다고 HSBC가 23일 밝혔다. 이는 12개월래 최저치로 직전월(3월)의 확정치인 49.6을 밀도는 수준이다. 시장은 전월과 동일한 49.6을 예상했다.

이로써 중국 제조업 경기는 두 달 연속 위축세를 이어가고 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은 경기 확장을,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7.0%로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첫 번째로 나온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좀처럼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신규주문지수가 49.2로 1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중국 내수시장 침체를 그대로 반영했다. 4월 고용지수도 48.0으로 전달보다 1.8% 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2개월째 상승하며 50이상을 기록, 대외 수요가 다소 개선됐음을 보여줬다.

이번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제조업 상황이 부진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하고 있다. 

취홍빈(屈宏斌) HSBC 연구원은 “4월 PMI 잠정치는 내수 부진을 그대로 반영하며, 디플레이션 위험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1분기 수치를 봐도 경제 성장 속도가 하락세에 접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민은행은 이같은 위기감 고조에 지난 20일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했다. 중국이 조만간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중국 푸둥발전은행 차오양(曹陽)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하고 지준율도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HSBC 제조업 지표는 420여개 중소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로 예비치는 85~90% 응답을 기반으로 집계된다. 확정치는 내달 4일 발표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 지표는 내달 1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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