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내 항만 개발과 해양관광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해외 자치단체와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 논의 등을 위해 23일 유럽 방문길에 올랐다.
안 지사의 이번 방문은 29일까지 5박 7일 동안으로, 영국 포츠머스시, 와이트 섬, 브라이튼시,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 등 2개국 4개 지역을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포츠머스시는 전 세계 해상운송 물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영국에서도 선박제조업 주요 도시로 꼽히는 지역으로, 해군기지 항과 화물·여객을 수송하는 페리선 및 크루즈 유람선이 공존하는 항만이 있다.
이 항만에는 해양 제조업체와 항공우주사업 관련 기업체 등이 입주해 있으며, 고급·대형 쇼핑센터와 영화관, 식당, 카지노, 고급주택, 해상계류장 등을 갖춘 해양복합공간인 건워프 퀘이(Gunwharf Quays)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안 지사는 이튿날인 25일에도 해양관광지 와이트 섬에 있는 오스본 하우스와 레저관광 부두로 유명한 브라이튼 피어, 브라이튼 마리나 항만 등을 잇따라 살피며 도 서해안 지역 해양관광 및 항만 개발과의 접목 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다.
폴란드 방문은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비엘코폴스카주가 청사를 신축 이전 중 안 지사를 공식 초청함에 따른 답방 차원이다.
26일 영국에서 폴란드로 이동하는 안 지사는 비엘코폴스카주 코닌시에 위치한 농촌생태관광지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핀다.
이어 27일에는 비엘코폴스카주를 공식 방문, 지난 2013년 4월 충남도청 이전 개청식에 참석한 바 있는 마렉 워즈나악(Marek WoŹniak) 주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워즈나악 주지사는 EU(유럽연합)에서 지원되는 자금을 활용해 충남도 공무원 2명을 초청, 3주간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엘코폴스카주에서는 또 농촌 개발 정책을 듣고, 주 최우수 농가인 주코보시 양돈육종사육 영농조합과 귀농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농장인 ‘카타르지나&토마즈 렘보우스키’를 차례로 찾아 농업인과의 대화를 갖는다.
유럽 방문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목질칩과 목질펠릿, 목탄 등 그린에너지 생산 기업인 에스켓(ASKET)을 방문해 처리 공정과 기업 운영 등을 청취한 뒤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